'득점권 8타수 무안타' 한화, 5연패 기간 완봉패만 3번이라니
2020.05.29 11:25:29

 



[OSEN=대전, 이상학 기자] 1~3회 연속 득점권 찬스가 왔지만 득점은 0. 만루 기회에선 또 병살타가 나왔다. 한화가 어느새 5연패 늪에 빠졌다. 이 기간 무득점 완봉패만 3경기나 된다. 

한화는 28일 대전 LG전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지난 23일 창원 NC전부터 최근 5연패. 이 기간 한화가 올린 득점은 총 9점으로 경기당 평균 2점도 안 된다. 지난 23일 NC전, 26일 LG전에 이어 이날도 무득점 완봉패로 무기력했다. 득점권에서 8타수 무안타 4삼진 1병살로 찬스를 걷어찼다. 

‘에이스’ 워윅 서폴드가 나왔지만 1회부터 찬스를 날렸다. 1회 1사 후 LG 2루수 정근우의 포구 실책으로 정진호가 1루에 나간 뒤 LG 투수 케이시 켈리의 폭투가 나오며 1사 2루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3~4번타자 김문호와 제라드 호잉이 연속 삼진을 당하며 찬스를 날렸다. 

2회에도 송광민의 안타와 최재훈의 2루타로 1사 2,3루 기회가 있었으나 노시환이 헛스윙 삼진, 이용규가 2루 땅볼로 물러나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결정타는 3회였다. 정은원과 김문호의 안타에 이어 호잉이 모처럼 인내심을 발휘하며 볼넷을 골라냈다. 1사 만루 찬스. 그러나 이성열이 켈리의 커브를 받아친 게 2루 정면으로 향했고, 4-6-3 병살타로 연결됐다. 이닝 종료. 이성열의 시즌 첫 병살타가 하필 만루 찬스에서 나왔다. 9회 송광민까지 한화의 병살타는 22개로 리그 1위. 

5회 이용규와 정은원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도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정진호의 2루 땅볼로 이어진 1사 1,3루 찬스. 김문호가 켈리의 커브에 배트가 헛돌아 3구 삼진을 당했다. 이어 나온 호잉은 초구를 노렸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또 잔루 2개를 남기며 득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6~8회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막힌 한화는 9회 선두 이성열이 중전 안타로 나갔지만 송광민이 1루 병살타를 치며 마지막 기회마저 날렸다. 

한화 선발 서폴드는 12개의 안타를 맞으면서도 6회까지 사사구 없이 3실점으로 막았다. 기대했던 특급 투구는 아니었지만 선발로서 최소한의 임무는 했다. 그러나 수비 불안에 타선 지원도 받지 못한 채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의 순위는 9위(7승14패)까지 내려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