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처럼 던져야" 롯데킬러 임기영의 약속 '많은 이닝 & 최소 실점'
2020.06.02 23:07:55

 

[OSEN=광주, 최규한 기자] 2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KIA 선발 임기영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오늘처럼만 던지고 싶다".

임기영은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4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동안 7피안타(2홈런) 5탈삼진 1볼넷 2실점 호투했다. 팀의 7-2 승리를 이끌며 시즌 2승을 따냈다.

공교롭게도 롯데를 상대로 2승을 모두 거두었다. 더욱이 이날까지 롯데전 6연승을 달렸다. 

임기영은 4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티였다.1 회초 1사후 손아섭에게 우익수 옆 2루타를 맞고 2사후 이대호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안치홍을 2루 땅볼로 잡았다. 

3회는 2사후 손아섭 안타와 전준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수비진의 빠른 중계플레이로 타자주자를 2루에서 잡아주는 지원을 받았다. 잘 던지다 5회 김준태, 6회 이대호에게 솔로포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타선이 6회와 7회 각각 3점을 뽑아주어 승리의 길을 내주었다. 유민상은 6회 역전 3점홈런, 7회 2타점 적시타를 날려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다. 

경기후 임기영은 "오늘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고, 밸런스도 좋았다. 상대가 공격적인 성향이라 최대한 쉽게 던지려고 했다. 상대타자의 성향에 맞게 포수가 리드를 잘해줘 편하게 던졌다. 2홈런을 맞았지만 최소 실점하면 타자들이 점수를 내줄 것이라 기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선 경기에서 나 때문에 팀 기록(7연속 퀄리티스타트)이 멈춰 자책했다. 오늘처럼 많은 이닝을 던지며 최소실점으로 막고 싶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