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MVP' 구창모, "팬들의 투표, 어느 상보다 뜻깊다"
2020.06.08 15:20:42

 

[OSEN=창원, 민경훈 기자]3회초를 마친 NC 선발 구창모가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rumi@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5월 KBO 월간 MVP로 선정된 NC 구창모(23)가 수상 소감을 전했다. 

구창모는 8일 KBO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이 후원하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5월 MVP에 선정됐다. 구창모는 NC 구단을 통해 "MVP 되기 정말 어렵다고 선배들에게 들었는데 쟁쟁한 후보 사이에 뽑혀서 너무 기쁘다. 특히 팬과 기자분들이 직접 투표해준 것이라 어느 상보다 더 뜻깊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구창모는 "경기마다 내가 차지하는 부분도 있지만 타격과 수비 등에서 팀원들이 많은 도움을 주니 나도 힘이 나서 더 잘하게 된 것 같다. 이제 시즌을 한 달 밖에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6월도 처음이라는 마음으로 한 경기 한 경기 임하겠다"고 말했다. 구창모는 6월 첫 등판이었던 6일 대전 한화전도 6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KBO 월간 MVP는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진행한 팬 투표 결과를 각각 50% 비율로 합산한 총점으로 최종 선정됐다. 투표 결과 구창모는 기자단 투표(30표 중 27표)와 팬 투표(229,971표 중 176,113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총점 83.29점으로 KBO가 수여하는 월간 MVP에 처음 선정됐다. 

개막 5월 한 달간 5경기에 등판한 구창모는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투수 주요 부문에서 대부분 1위에 올랐다. KBO리그 선발투수 중 가장 많은 35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고작 2실점(2자책)만을 허용하며 평균자책점 1위(0.51)를 기록했다. 또한 탈삼진(38개), 승리(4승) 부문과 함께 이닝당 출루허용률도 0.60으로 리그 선두에 올랐다. 

소속팀 NC도 에이스로 도약한 구창모의 활약으로 고공 비행했다. NC는 KBO리그 역대 최소경기 15승(18경기) 및 20경기 기준 최고 승률(.850) 신기록을 달성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구창모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60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신한은행 후원으로 구창모의 모교인 덕수중학교에 1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