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진출 의사' 하비, 메츠 복귀 희망" 美 매체
2020.06.09 10:05:31

 

[사진] OSEN DB



[OSEN=손찬익 기자] KBO리그 진출 가능성이 제기됐던 '다크나이트' 맷 하비가 뉴욕 메츠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엘리트스포츠 NY'는 9일(이하 한국시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하비가 메츠 구단에 먼저 연락을 취했다. 메츠가 하비에 관심이 없는 게 아니다. 하비의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하비는 KBO리그 진출 기회를 얻을 수도 있겠지만 메이저리그 복귀를 가장 우선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0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메츠에 지명된 하비는 2012년 빅리그 데뷔 후 7시즌 통산 145경기 44승 49패(평균 자책점 4.04)를 기록했다.

2013년 9승 5패(평균 자책점 2.27)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도 4위에 올랐다. 2015년 13승 8패(평균 자책점 2.71)로 활약하면서 메츠의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흉곽출구증후군 부상에 시달리며 2016년부터 기량이 하락세를 보였다. 2017년에는 새벽까지 과음으로 무단 결근했고 원정 중 다른 지역으로 넘어가 파티에 참석하는 등 사생활 논란이 있었다. 

불펜 보직 이동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나타내 문제가 되기도 한 하비는 메츠를 떠나 2018년 신시내티 레즈, 지난해 LA 에인절스에서 뛰었다. 지난해 성적은 12경기 3승 5패(평균 자책점 7.09)로 부진했다.

FA 자격을 얻었으나 타 구단의 부름을 받지 못한 하비는 에이전트를 통해 KBO리그 진출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