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오승환, 한신 시절 150km 아니었다" 日 언론 분석
2020.06.10 17:17:29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오승환. /사진=뉴스1

 

일본 언론도 '끝판 대장' 오승환(38·삼성)의 복귀를 조명했다.

일본 매체 베이스볼 킹은 10일 "과거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서 활약했던 오승환이 KBO 리그에서 7년 만에 공식 복귀전을 치렀다"고 보도했다.

오승환은 전날(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팀이 3-4로 뒤진 8회 구원 등판,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매체는 "한신에서 뛰던 시절 보여줬던 시속 150km 이상의 강속구는 아니었다. 하지만 140km대 중반의 속구를 바탕으로 피칭을 펼쳤다. 여전한 포커 페이스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면서, 점수판에 '0'을 새겼다"고 분석했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박준태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하며 얼굴이 벌개졌지만, 이어진 2사 1, 3루 위기에서 김하성을 포수 파울 플라이 아웃 처리했다. 최고 구속은 148km가 나왔다.

매체는 "다음 달 15일 오승환이 생일을 맞이한다"면서 "허삼영(48) 삼성 감독은 오승환을 '클로저'로 기용할 것을 구상하고 있다. 향후 상황에 따라 9회를 맡게 될 것이다. 이 경우, 전 주니치 이와세 히토키(46)의 아시아 선수 통산 최다 세이브(407세이브) 기록도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승환은 현재 KBO리그에서 277세이브, 일본 80세이브, 메이저리그 42세이브 등 총 399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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