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박수진 기자]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애리조나에서 개인 훈련을 위해 공인구를 쌓아놓고 있다. /AFPBBNews=뉴스1
미국 메이저리그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선수노조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제시한 72경기 안을 거부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14일(한국시간) 토니 클락 위원장 이름으로 성명을 내고 "불행하게도 그동안 우리가 사무국과 했던 대화가 헛수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언제 어디서 야구를 하는지만 알려달라. 분명한 것은 선수들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는 사무국의 제안에 반대한다는 뜻이다. 앞서 사무국은 72경기를 소화하는 대신 경기당 비례 연봉은 최대 80%만 보장하는 조건을 제안했다. 하지만 노조는 '헛수고'라고 일축했다. 급여의 100%를 보장해달라는 의견을 전한 것이다.
그동안 사무국은 72경기 안을 고수하면서 100% 급여 지급을 꺼려왔다. 거듭된 협상 난항에 선수노조가 추가 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때문에 현지에서는 48경기 단축 시즌에 대한 전망이 나오고도 있다. 결국 노조가 원하는 100% 임금 지급을 맞춰주려면 48경기가 최선이기 때문이다.
이제 공은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에게 넘어갔다. 미국 ESPN은 "커미셔너 직권으로 리그를 강제 개막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수진 기자 bestsuji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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