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로저스. / CPBL 홈페이지
[OSEN=한용섭 기자] 대만프로야구(CPBL)에서 뛰고 있는 에스밀 로저스(중신 브라더스)가 2군에 내려간 지 한 달이 넘었다. 1군 복귀는 감감무소식. 아이러니하게도 로저스가 2군으로 내려간 이후 팀 성적은 고공행진이다. 중신 브라더스는 라쿠텐 몽키즈를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라 있다.
로저스는 4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7.79를 기록한 채 지난 5월 11일 2군으로 내려갔다. 로저스의 2군 생활은 한 달도 더 지나 40일째 접어든다.
중신은 로저스의 부재가 아쉽지 않을 듯 하다. 로저스가 있을 때 중신은 9승 10패로 승률 5할도 안 됐다. 그러나 18일 현재 24승 17패로 승패마진이 +7까지 늘었다. 6월 들어 10승 2패의 초상승세. 개막 7연승을 달렸던 라쿠텐의 1위 자리를 뺏어 냈다. 라쿠텐은 18일 퉁이에 패하며 22승 16패, 중신에 0.5경기 뒤진 2위가 됐다.
대만프로야구는 1군에 외국인 선수 3명을 등록할 수 있다. 중신의 외국인 투수 3명이 제 몫을 하고 있어, 로저스의 1군 복귀는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인다.
팀 내 최고 몸값으로 추정되는 아리엘 미란다는 10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보니야(3.09)에 이은 리그 2위, 탈삼진 67개로 리그 1위다.
호세 데 폴라는 9경기에서 4승 5패 평균자책점 4.80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7이닝 1실점-6이닝 1실점- 6이닝 4자책-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며 4연승 상승세를 타고 있다.
로저스가 2군으로 내려가면서 재활을 마치고 1군에 올라온 미치 라이블리는 평균자책점은 5.48로 높은 편이나, 선발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 4승 무패다. 라이블리는 지난해 중신에서 10승 투수로 활약했다.
로저스는 2군에 내려간 이후 5경기에 등판했다. 지난 12일 웨이추안 드래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0피안타 6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2군에 내려간 이후 5경기에서 27이닝 23실점(19자책)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 6.33이다. 당분간 2군에서 계속 머무를 전망이다. /orange@osen.co.kr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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