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스밀 로저스. /CPBL 홈페이지.
[OSEN=한용섭 기자] 에스밀 로저스(중신 브라더스)의 대만프로야구 경력이 조만간 끝날 조짐이다. 로저스의 소속팀 중신은 멕시코 국가대표 출신의 아르투로 레이예스(28)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
대만 매체 ‘자유시보’는 20일(한국시간) 중신의 새 외국인 투수 수소문과 로저스의 거취에 관해 전했다.
중신 구단 관계자는 “로저스의 잔류 여부와 관계없이 팀은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후보자는 드러났다. 매체는 "지난해 프리미어12 멕시코 국가대표로 출전한 레이예스가 중신과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레이예스는 프리미어12 대회에서 대만 상대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멕시코가 2-0으로 승리했다.
레이예스는 지난해 더블A와 트리플A에서 뛰었고, 합산 11승 7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텍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에 초대됐다가 트리플A 내쉬빌 사운즈로 이관됐다. 6월 1일 내쉬빌은 레이예스를 방출, 대만 진출을 앞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중신이 레이예스와 계약을 맺더라도 곧바로 로저스를 퇴출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신 관계자는 “새로운 외국인을 찾고 있지만, 로저스가 떠날 것인지 여부는 즉시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 외국인 투수가 대만 입국 후 코로나19로 인해 자가 격리 등 시간이 걸리기 때문. 중신 관계자는 “외국인 투수가 오늘 대만에 도착해도 1군 경기에는 한 달 후에나 등판 가능하다”고 말했다. 7월 24일에 시작되는 후기리그를 대비한 외국인 투수 교체다.
로저스는 1승 3패 평균자책점 7점대로 부진해 5월 11일 2군으로 내려갔다. 7월까지 로저스는 2군에서 시간을 보내다 퇴출될 운명이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