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한국행보다 푸이그 영입제안이 더 놀라워” 미국 매체
2020.06.21 17:15:21
[OSEN=신시내티(미국),박준형 기자]1회말 1사 1,2루 신시내티 푸이그가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에디슨 러셀의 KBO리그 진출보다 키움 히어로즈가 야시엘 푸이그에게 영입 제안을 한 게 더 놀랍다”. 

미국 언론이 키움 히어로즈의 야시엘 푸이그 접촉 소식에 깜짝 놀라는 분위기다.

LA 다저스의 소식을 주로 다루는 ‘다저스네이션’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전 시카고 컵스 내야수 에디슨 러셀의 한국행 소식을 전했다. 러셀은 키움과 연봉 53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2015년 시카고 컵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러셀은 통산 615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4푼2리(1987타수 480안타) 60홈런 253타점 256득점을 기록했다. 

러셀은 2016년 151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3푼8리(525타수 125안타) 21홈런 95타점 67득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며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지난 시즌 후 방출 통보를 받은 러셀은 새 팀을 찾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상황이 어려워졌다. 아직까지 메이저리그 개막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러셀은 한국행 의사를 타진했고 키움이 영입에 성공했다.

‘다저스네이션’은 “에디슨 러셀의 KBO리그 진출보다 키움 히어로즈가 야시엘 푸이그에게 영입 제안을 한 게 더 큰 뉴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또 “김치현 키움 단장은 러셀과 계약하기 전에 푸이그에게 영입 제안을 했다. 하지만 푸이그가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가 강해 무산됐다”고 덧붙였다. 

2012년 쿠바에서 망명한 푸이그는 LA 다저스와 6년 계약을 했다. 2013년 빅리그 데뷔 초 폭발적인 활약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지만 잦은 지각과 불성실한 태도로 구단과 동료들의 신뢰를 잃었다.

쉽게 흥분하며 감정 컨트롤을 하지 못하는 것도 약점으로 지적됐다. 이 같은 불확실성이 푸이그의 FA 계약 협상 난항으로 이어졌다. 

푸이그는 빅리그 통산 타율 2할7푼7리(3015타수 834안타) 132홈런 415타점 441득점 79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 성적은 타율 2할6푼7리(555타수 148안타) 24홈런 84타점 76득점 19도루.

‘다저스네이션’은 “4월 푸이그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계약 소식이 전해졌으나 여전히 푸이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