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과 만나게 된 다저스, 잰슨 “휴스턴 타자들 맞추지 않겠다”
2020.06.26 17:15:46

[OSEN=샌디에이고(미국 캘리포니아주),박준형 기자]9회말 다저스 잰슨이 삼자범퇴로 샌디에이고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32)이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휴스턴 애스트로스 타자들에게 보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휴스턴은 지난 겨울 2017년 전자기기를 활용해 상대팀의 사인을 훔치는 부정행위를 저지를 사실이 드러났다. 문제는 휴스턴이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휴스턴의 우승을 박탈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특히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머무른 다저스 선수들 사이에서 휴스턴에 대한 반감이 크게 높아졌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로 인해 7월 24일 혹은 25일(한국시간)에 시즌을 개막한다. 경기 일정도 162경기에서 60경기로 축소됐다. 각 팀들은 같은 리그 같은 지구 팀들과 40경기, 다른 리그의 같은 지구 팀들과 20경기를 치른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인 다저스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소속인 휴스턴은 올 시즌 맞대결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잰슨은 휴스턴 타자들에게 보복구를 던지지 않겠다고 말했다. 

미국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잰슨은 “우리는 2017년 우승팀이 우리라고 생각한다. 우승팀은 우리여야 했다. 우리는 부정행위에 당했다”라며 휴스턴의 우승이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동시에 “올해 휴스턴과 경기를 한다면 타자들에게 공을 던지지 않을 것이다. 그건 쿨하지 않다. 나는 그 누구도 사람에게 공을 던지질 않길 바란다. 그저 그들과 경기를 하고 내 최선을 다할거다”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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