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로스터 보인다' 레일리, 2이닝 2삼진 무실점 '호투'
2020.07.23 12:27:46

[OSEN=한용섭 기자] 브룩스 레일리(신시내티)가 섬머캠프 시범경기에서 호투로 개막 로스터 희망을 이어갔다. 

레일리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 불펜으로 등판,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레일리는 0-0인 3회 선발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선두타자 제코비 존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니코 굿럼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를 2루에서 아웃시켰다. 굿럼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해 1사 2루. 조나단 스쿱을 3루수 땅볼, 미겔 카브레라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4회도 안타 1개를 맞았다. C.J. 크론을 89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3구삼진을 잡은 후 칸데라리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를 1루수 땅볼로 유도해 2루에서 포스 아웃시켰다. 2사 1루에서 빅터 레이예스를 79마일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레일리는 신시내티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됐다. 데이비드 벨 신시내티 감독은 레일리를 불펜으로 활용할 뜻을 보였다. 벨 감독은 최근 지역 매체와 인터뷰에서 "레일리는 한국에서 멋진 경력을 쌓았고, 우리에게 좋은 메시지를 줬다. 레일리는 처음부터 인상적이었다"며 "그는 좌타자 뿐만 아니라 우타자도 상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새 규정을 고려할 때 멋진 영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레일리는 2013년 시카고 컵스에서 마지막으로 빅리그에서 뛰었다. 올해 7년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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