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키 베츠, LA 다저스와 12년 3억6500만$ 연장 계약…'역대 2위'
2020.07.23 13:13:08

 

FA 최대어로 평가받는 무키 베츠(28)가 LA 다저스와 메가딜에 사인했다.

 

MLB.com에 따르면 다저스는 7월 23일(한국시간) 베츠와 내년 시즌부터 시작되는 12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지 언론에서 언급되고 있는 계약 규모는 총액 3억6500만 달러(약 4374억 원)로 알려졌다. 올 시즌 연봉 2700만 달러까지 포함하면 다저스에서만 13년간 3억 9200만 달러(약 4698억 원)를 받는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외야수인 베츠는 지난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고 최근 4년 연속 올스타와 골드글러브,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실버슬러거를 받았다. 지난해는 150경기 타율 0.295, 29홈런 80타점 16도루, OPS 0.915, fWAR 6.6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베츠는 좌완 데이비드 프라이스와 함께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 '반년 렌탈'이라는 평가와 함께 다저스와 연장 계약이 없이 FA 시장에 나올 것으로 전망됐지만 예상외로 다저스가 역대 2위 규모의 장기계약을 안겨주며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베츠는 계약 후 "다저스에 합류할 때부터 좋은 느낌을 받았다"며 남은 선수생활을 다저스에서 마감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12년의 계약기간 내 다저스에 우승반지를 안겨주겠다"며 팀 성적 역시 강조했다. 베츠는 지난 2018년 월드시리즈에서 보스턴 소속으로 뛰며 다저스에 준우승의 아픔을 안긴 바 있다.

 

한편 베츠의 이번 계약은 메이저리그 역대 계약 총액 2위에 해당하는 초대형 계약이다. 앞서 2019년 마이크 트라웃이 LA 에인절스와 12년 4억2650만 달러에 계약하며 역사를 쓴 바 있다. 베츠는 2019년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의 13년 3억3000만 달러를 3위로 내려 앉혔다.

 

 

(출처=ml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