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랜더, 1G 만에 팔꿈치 부상 '시즌 아웃' 휴스턴 비상
2020.07.27 07: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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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금강불괴’ 저스틴 벌랜더(37·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미국 ‘휴스턴 크로니클’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벌랜더가 팔꿈치 부상으로 남은 시즌 등판을 하지 못한다'고 전하며 '의심할 여지없는 에이스 벌랜더의 부상으로 휴스턴은 60경기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경쟁에 있어 치명타를 입었다'고 전했다. 

벌랜더는 지난 봄부터 몸 상태에 이상을 보였다. 스프링캠프 때 사타구니, 광배근 부상으로 등판이 미뤄졌다. 결국 3월 중순 사타구니 수술을 받고 재활을 했다. 코로나19로 개막이 미뤄지면서 회복 시간을 벌었고, 지난 25일 시즌 개막전에서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6이닝 7탈삼진 2실점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팔꿈치 부상을 당하며 1경기 만에 시즌 아웃되고 말았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철완 투수인 벌랜더에겐 처음 있는 일이다. 2005년 빅리그 데뷔 후 지난해까지 15시즌 중 12시즌이나 200이닝 이상 던졌고, 4차례 투구 이닝 전체 1위에 올랐다. 큰 부상 없이 30대 중후반 나이에도 150km대 강속구를 뿌려 ‘금강불괴’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해에도 벌랜더는 34경기에서 리그 최다 223이닝을 소화하며 21승6패 평균자책점 2.58 탈삼진 300개를 기록했다. 개인 통산 두 번째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나이를 무색케 했지만 이번 팔꿈치 부상으로 금강불괴 명성에 흠집이 났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