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 난조로 창문도 깼는데, 켈리 빈볼 확신해?" 美매체 의문
2020.07.30 17:29:05

[스타뉴스 박수진 기자]

 

조 켈리가 29일 경기서 6회 마지막 타자 카를로스 코레아를 삼진으로 잡은 뒤 조롱하는 표정을 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향해 빈볼을 던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 켈리(32·LA 다저스)를 두고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한 매체는 제구가 안 좋은 투수라며 빈볼을 확신하느냐고 반문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더 스코어는 30일(한국시간) 켈리가 집에서 훈련을 하다 창문을 깨는 사진을 올리며 "켈리가 휴스턴 타자들에게 일부러 공을 던졌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느냐?"라고 물었다. 물론 웃음이 담긴 이모티콘도 함께 썼다.

켈리는 29일 열린 휴스턴 미닛메이트 파크에서 열린 원정경기에 6회말 4번째 투수로 나서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볼 이후 알렉스 브레그먼의 머리로 향하는 공을 던져 볼넷으로 내보냈다.

켈리의 위협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어진 2사 1,2루 상황에서도 카를로스 코레아를 상대하며 머리 쪽을 향해 위협구를 던져 폭투까지 나왔다. 2볼로 몰리긴 했지만 삼진을 유도해 실점하지 않았다.

그 이후가 문제였다. 불편한 기색을 보였던 코레아와 신경전을 펼쳤고 켈리는 혀를 내밀며 조롱하는 표정을 지었고,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다행히 큰 충돌 없이 끝났다.

그 이후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켈리가 제구가 안되는 투수라며 일부러 던진 것이 아니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켈리는 지난 2019시즌 잦은 제구 난조로 5승 4패 1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했고 자신에게 주어진 5차례의 세이브 기회를 무산시켰다.

특히 류현진(33·토론토)의 승리 투수 기회를 날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 국내 야구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또 켈리는 지난 4월 재택 훈련 도중 공을 잘못된 것으로 던져 창문을 깨뜨리는 해프닝까지 연출했다.

켈리 역시 경기 후 스포츠넷과 화상인터뷰를 통해 "내 제구는 알다시피 최고가 아니다. 얼마 전 창문도 깼다"며 자조 섞인 해명을 하기도 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 사건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투구 연습 도중 유리창을 향해 공(빨간 원)을 잘못 던지는 조 켈리. /사진=애슐리 켈리(켈리 부인) 인스타그램



박수진 기자 bestsuji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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