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폴락 "화가 난다, 선 넘은 건 휴스턴"···충격 받은 LAD 선수단
2020.07.31 17:13:56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LA 다저스 선수단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조 켈리(32)에게 내린 8경기 출장 정지 징계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31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켈리의 징계 소식에 대한 다저스 선수단의 분위기를 전했다. 켈리는 2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6회 등판해 알렉스 브레그먼과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위협구를 던졌고, 이닝 종료 후 코레아를 조롱하면서 양 팀의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그러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벤치클리어링을 유발한 켈리에게 8경기 출장 정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에게 1경기 출장 정지,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벌금이라는 징계를 내렸다. 크리스 영 메이저리그 야구 부문 부사장은 "켈리가 브레그먼의 머리 쪽으로 공을 던지고, 코레아를 조롱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A.J.폴락은 "우리 모두 징계 결과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 받아들이기 힘들다. 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 화가 난다"고 이야기하면서 "내 생각에는 선을 넘은 것은 휴스턴"이라고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어 "이것은 내게 공정하지 않은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휴스턴을 상대로 일어난 일이라 더 그렇다. 그들은 결국 (사인 훔치기에 대해) 징계조차 받지 않았다"고 주장을 이어갔다.

올해가 60경기 체제라는 것도 폴락이 격앙된 반응을 보인 이유였다. 폴락은 "그냥 이상하다. 60경기 체제에서 8경기 출장 정지는 터무니없기 때문에 우리는 징계가 크게 줄어들길 바라고 있다"고 얘기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불펜 투수에게 8경기 출장 정지는 내게 너무 공격적인 징계로 여겨진다. 이 문제 때문에 화가 난 선수들이 많다"며 폴락의 의견을 지지했다.

다저스 선수단의 말처럼 60경기 체제에서 8경기는 162경기 체제로 환산하면 약 21경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8경기 출장 정지는 예년과는 다르다.
야구 저널리스트 중 하나인 자레드 카라비스도 "2년 전 켈리는 타일러 오스틴에게 패스트볼을 던지고 주먹다짐을 했는데도 6경기 징계를 받았었다. 이때는 162경기 체제였다. 하지만 60경기 체제에서 코레아에게 커브를 던지고 조롱만 했는데 8경기 징계를 받았다"면서 사무국의 징계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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