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올스타 러셀 합류하자, 키움 5연승’ ESPN도 주목
2020.08.04 10:48:09

 



[OSEN=한용섭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의 에디슨 러셀이 합류한 후 5연승을 달리고 있다. 2위로 올라섰다. 미국 매체 ESPN도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러셀의 활약상에 주목했다. 

ESPN은 4일(이하 한국시간) KBO리그 파워랭킹을 업데이트 하면서 러셀의 활약을 소개했다. 2주 전 1승 3패로 부진했던 키움은 파워랭킹에서 4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지난 주 5연승을 기록했고, ESPN은 파워랭킹에서 키움을 2위로 올렸다. 

매체는 “히어로즈는 지난 토요일 삼성을 22-7로 대파하는 등 5승 무패를 기록했다. 에디슨 러셀의 합류시기와 일치한다. 전 컵스 올스타는 KBO리그 첫 5경기에서 25타수 10안타, 1홈런 5득점 6타점을 기록했다”고 주목했다.  

러셀의 합류로 키움은 공수에서 짜임새가 단숨에 좋아졌다. 러셀은 KBO리그 데뷔전에서  1사 만루 승부처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리는 등 매서운 타격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후 컵스에서 방출돼 실전 공백이 걱정됐지만 기우였다. 2루타 2방 등 장타율이 6할이다. 볼넷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적극적인 타격을 하지만 삼진은 2개 뿐이다. 

러셀이 3번 타순에 배치되면서 2번 김하성, 4번 이정후, 5번 박동원, 6번 박병호로 타선이 숨 쉴 틈이 없다. 중심타선의 위력이 떨어지지 않은 채 부진한 박병호가 6번에서 부담을 덜 수 있다. 러셀이 유격수 자리를 맡으면서 3루수로 이동한 김하성도 5경기에서 21타수 11안타(타율 .524) 2홈런 6타점으로 살아나고 있다. 

데뷔전 첫 타구를 가볍게 처리한 러셀은 유격수 수비에서 깔끔하고 매끄러운 움직임을 보여줬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유격수 수비를 보여준 그였기에 타 팀 사령탑, 선수들의 최고 관심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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