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타이거즈에 돌발 악재가 발생했다.
필승조의 기둥노릇을 했던 사이드암 박준표가 손가락 부상으로 4일 LG트윈스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부상자 명단(IL) 등재 여부는 추후에 결정하기로 했다.
구단에 따르면 박준표는 지난 3일 챔피언스필드에 나와 웨이트 보강훈련 중 덤벨을 놓치면서 갑작스럽게 잡으려다 오른손 네 번째 손가락(약지)을 다쳤다.
당시는 통증이 없었으나 하루가 지난 이날 아침 통증이 있어 구단지정병원인 선한병원에서 검진결과 인대가 늘어났다는 판정을 받았다.
구단은 "심한 상태는 아니지만 계속 통증이 있어 재활 치료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다만, 정확한 치료 기간은 붓기가 빠지고, 상태의 추이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다.
필승조의 주축인 박준표가 빠지면서 KIA 마운드의 뒷문을 비상이 걸렸다. 문경찬이 돌아오면서 홍상삼, 박준표, 전상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재구축했으나 박준표가 빠져 뒷문 전력이 크게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박준표는 31경기에 출전해 4승10홀드, 평균자책점 1.39의 최강 투구를 펼쳤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