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G 1할5푼’ 민병헌의 신뢰, 허문회 “안타보다 팀 융합 중요"
2020.08.04 17:30:08

[OSEN=인천, 한용섭 기자] "안타만 중요한 게 아니고 팀 융합도 중요하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올 시즌 주장을 맡은 민병헌의 성적 부진에 대해 다른 관점으로 볼 필요도 있다고 했다. 안타나 타율만 볼 것이 아닌 팀 조지력에서 민병헌의 공헌도를 언급했다.  

민병헌은 올 시즌 타율 2할3푼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1할5푼2리(33타수 5안타) 1타점이다. 7월에는 민병헌이 직접 2군에 내려가서 조정을 갖고 싶다고 했으나, 허문회 감독이 만류하며 계속 출장시키고 있다. 

허문회 감독은 4일 인천 SK전에 앞서 취재진 브리핑에서 민병헌의 부진에 대해 이야기했다. 허 감독은 '민병헌의 부진에 팬들이 실망이 많다'는 질문에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절반, 반환점을 돌기 직전이다(롯데는 70경기를 치렀다), 10년~20년을 어떻게 매일 잘 하겠나. 슬럼프가 있다. 기록, 안타만 중요한 게 아니고 팀에 융합도 중요하다. 그런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주장으로서 잘 하고 있다. 융합 이런 부분에서 제일 크다"고 여전히 신뢰를 보냈다. 

허 감독은 민병헌이 부진하면 다른 선수들이 이를 보완하면 된다는 생각이다. 그는 "민병헌이 안 좋지만, 앞에 있는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 야구는 9명이 다 잘 할 수는 없다. 한 경기에 2명만 잘 해도 이긴다. 3명이 잘하면 그날은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한다"며 "9명이 다 잘 할 순 없지만, 3명만 잘하면 팀을 끌고 갈 수 있다. 또 투수들이 잘 하면 큰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민병헌은 9번 타순으로 선발 출장한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