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량 체력 멘탈, 업그레이드' 삼성 안방에 새 바람을 불러올 제대 직전 유망주
2020.08.05 23:09:24

 

[OSEN=대구, 손찬익 기자] 권정웅 /what@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군대는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한다. 이 시기를 거치면서 생각과 성격이 바뀌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권정웅(상무)도 마찬가지. 

덕수고와 한양대를 거쳐 2015년 삼성에 입단한 권정웅은 1군 통산 7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4리(108타수 22안타) 6홈런 11타점 12득점을 기록했다. 오는 27일 전역 예정인 권정웅은 "톱니바퀴처럼 쉴 틈 없이 돌아가면서 뭔가 쫓기는 경우가 많았는데 나에 대해 많이 되돌아볼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권정웅은 또 "퓨처스리그가 KBO리그보다 경기 수가 적어 시즌이 일찍 끝나는데 개인 훈련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다. 잘 아시다시피 부대 내 훈련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 그리고 코칭스태프에서도 선수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상무는 복무 기간 중 타 구단 선수들과 서로 배우고 의지하며 성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권정웅은 "야구가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해결 방법이 다양하다는 걸 많이 느낀다.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고 기술적인 변화를 주기도 해봤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뜻대로 되지 않으면 머리를 싸매는 스타일이었는데 동료들의 조언에 따라 안 좋은 부분을 빨리 잊는 방법에 대해 터득했다. 야구를 조금 더 여유 있게 바라볼 수 있게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입대 전보다 기량, 체력, 정신력 모두 향상된 그는 복귀 후 1군 포수들과 경쟁해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했다. 

권정웅은 "포수는 수비가 최우선이다. 더욱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했고 공격에서도 기술적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