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스리런포+4타점 폭발' 키움, 한화 꺾고 2연승
2020.09.03 22:05:19

 

[OSEN=최규한 기자] 키움 이정후 / dreamer@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키움이 한화를 꺾고 2연승을 거뒀다. 

키움은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6-5 승리로 장식했다. 이정후가 스리런 홈런 포함 4타점으로 폭발했다. 

최근 2연승을 거둔 키움은 시즌 61승41패로 2위를 유지했다. 4연패에 빠진 10위 한화는 26승69패1무. 

키움이 3회초 2사 후 몰아치기로 한화 선발투수 채드벨을 공략했다. 전병우와 김혜성의 연속 안타로 만든 1,3루 찬스에서 김하성의 내야 안타로 1점을 선취했다. 이어 이정후가 채드벨에게 스리런 홈런을 폭발하며 4-0으로 달아났다. 

이정후는 채드벨의 초구 가운데 높게 들어온 144km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 시즌 15호 홈런. 최근 10경기 타율 2할2푼5리로 주춤했던 이정후의 부활포였다. 

5회초에도 키움은 전병우의 볼넷, 김혜성의 중전 안타로 만든 1,3루 기회에서 김하성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추가점을 냈다. 계속된 1,3루에서 이정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스코어를 6-0으로 벌렸다. 이정후가 4타점 경기를 펼친 가운데 김혜성이 4안타, 김하성이 3안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3회 연속 득점권 기회를 놓친 한화는 5회말 정진호의 볼넷, 브랜든 반즈의 안타, 최재훈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하주석의 땅볼 때 키움 투수 윤정현의 홈 송구 실책에 힘입어 2점을 냈다. 이어 대타 이성열이 바뀐 투수 김태훈에게 우중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2점차로 따라붙었다. 

7회말에는 이성열이 양현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점차로 압박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키움은 8회 김상수, 9회 조상우가 1점차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상수는 시즌 11홀드째, 조상우는 25세이브째를 올렸다. 

한화 선발 채드벨은 4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2탈삼진 6실점으로 흔들리며 시즌 8패(2승)째를 당했다. 이성열이 멀티 장타로 3타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