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성공복귀-샌즈 3G 연속홈런, 日서 펄펄나는 KBO 외인
2020.09.03 22:29:39

[스타뉴스 박수진 기자]

 

산체스(왼쪽)와 샌즈. /사진=요미우리, 한신 구단 공식 홈페이지

 

일본으로 건너간 KBO리그 출신 외국인 선수들이 펄펄 날고 있다. 지난해 SK에서 17승을 올린 앙헬 산체스(31·요미우리)는 어깨 동증을 딛고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고 지난해 KBO리그 타점왕이던 제리 샌즈(33·한신 타이거즈)는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냈다.

산체스는 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요코하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시즌 4승(2패)째를 챙겼다. 이번 시즌 평균자책점도 2.45로 더 낮아졌다.

이날 산체스는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지난 7월 18일 요코하마전 이후 오랜만에 치른 1군 실전이었지만 전혀 문제가 없었다. 150㎞가 훌쩍 넘어가는 빠른 공을 앞세워 요코하마 타자들을 공략해냈다.

지난 2019시즌 키움 소속으로 타점왕(113개)에 올랐던 샌즈 역시 최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지난달 30일 히로시마전부터 3경기 연속 아치를 그린 것이다. 특히 1일 야쿠르트전에서는 2-1 승리를 만드는 끝내기 홈런을 만들어냈다.

샌즈는 정규시즌을 앞둔 시범경기에서 8경기 타율 0.238로 부진했지만 2일 경기를 끝낸 현재 시즌 타율은 0.282로 준수하다. 14홈런(센트럴리그 2위), 45타점(4위)으로 뛰어난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KBO 리그에서도 정상급 기량을 선보였던 선수들인 만큼 일본 내 평가도 좋다. 산케이 신문은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이 한국에서 17승을 올린 산체스의 복귀를 환영했다"고 적었고 닛칸 스포츠는 "샌즈가 일본 무대에서 최초로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냈다. 팀은 2-3으로 졌지만 희망을 밝혔다"고 호평했다.

 

산체스. /사진=요미우리 공식 SNS



박수진 기자 bestsuji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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