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차 역전 위기’ NC, 노진혁 실책이 나비효과 될까?
2020.09.04 11:51:42
[OSEN=잠실, 민경훈 기자]8회말 1사 1루 LG 유강남의 평범한 뜬공을 NC 유격수 노진혁이 실책을 범하며 잡지 못하고 있다./ rumi@osen.co.kr

[OSEN=잠실, 길준영 기자] NC 다이노스가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선두 경쟁의 판도가 달라졌다.

NC 다이노스는 지난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6으로 패했다. 

NC에게 이날 패배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8회초까지 5-3으로 리드하고 있었지만 8회말 스트라이크 낫아웃 포일이 나오면서 김현수를 내보냈고 2사 1루에서 유격수 노진혁이 유강남의 평범한 내야플라이를 놓치는 치명적인 실책을 저질렀다. 노진혁의 실책으로 이어진 2사 1, 3루 위기에서 문경찬은 박용택에게 역전 스리런홈런을 허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날렸다. 

1위를 지키고 있는 NC는 이날 승리한 2위 키움과 0.5게임차, 3위 LG와는 2게임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만약 4일 NC가 LG에게 패하고 키움이 승리한다면 키움이 승차에서 NC에 앞서게 된다.

다만 순위는 여전히 NC가 1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NC가 패하고 키움이 승리를 할 경우 NC는 57승 2무 37패로 승률 0.606, 키움은 62승 41패로 승률 0.602를 기록해 NC가 승률에서 키움에 앞선다. NC와 키움의 경기수가 많이 차이 나다보니 게임차에서는 키움이 앞서도 승률은 NC가 더 높은 상황이 나오게 된 것이다.

그렇지만 키움이 많은 승수를 쌓아두고 있는 상황은 NC에게 확실히 부담스럽다. NC 입장에서는 잔여경기가 많이 남아 자력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시즌 막바지에 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 

여기에 키움뿐만 아니라 LG도 무서운 기세로 추격을 하고 있어 NC의 1위 자리가 위태롭다. 

만약 키움과 LG에게 게임차에서 역전을 허용한다면 NC로서는 1위를 내주지 않더라도 심리적인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NC는 실책으로 인한 충격적인 역전패를 잊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