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단장 "김광현 신장 이상, 전에도 있었다... 알고 계약한 것"
2020.09.07 06:58:1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슨 김광현. /AFPBBNews=뉴스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KK' 김광현(32)이 갑작스럽게 신장 이상 증세가 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제 관심이 가는 쪽은 '언제 돌아오느냐'다. 존 모젤리악(51) 단장은 시즌 내 복귀도 가능하다는 설명을 남겼다. 과거 병력을 알고 계약했다는 설명도 했다.

세인트루이스는 6일(한국시간) "김광현을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3일자로 소급적용한다. 대신 좌완 앤드류 밀러(35)를 등록한다"고 발표했다.

MLB.com에 따르면 김광현은 우측 복부에 고통을 호소했고, 바로 응급실로 향했다. 검사 결과 신장에 이상이 확인됐다. 혈액 희석제를 투여받았고, 약물 처방을 받았다. 구체적인 진단은 '신장 경색'이었다. 13일까지는 입원할 예정이다.

김광현은 7일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다. 시즌 5번째 등판. 그러나 갑작스럽게 몸에 이상이 오면서 등판이 취소됐다. 다음 등판이 언제가 될지도 아직 알 수 없다.

모젤리악 단장은 "좋은 소식은, 현재 김광현의 상태가 긍정적이라는 점이다. 시즌 내에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 향후 일주일 동안 지켜볼 것이다. 약이 어떻게 작용할지 보겠다. 김광현은 잘 지내고 있으며, 우리가 상황을 컨트롤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광현이 과거 신장 질환을 앓은 적이 있음을 알고 있다. 알고도 계약했다. 장기적으로 심각할 수도 있겠지만,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안심이 된다"라고 더했다.

아울러 모젤리악 단장은 "현재 김광현은 통증은 없는 상태다. 경기장 복귀까지는 장애물이 있지만, 감당할 수 있는 부분이다. 좋은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세인트루이스는 6일까지 31경기를 치렀다. 아직 29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김광현이 언제 돌아올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긍정적인 신호가 나온 만큼 조기 복귀 가능성도 있다. 나아가 세인트루이스가 가을야구에 나갈 가능성이 높기에, 포스트시즌에서 김광현을 볼 수도 있을 전망이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