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2점→8점' 롯데 베스트 라인업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2020.09.16 11:05:48

2회초 1사 1루서 투런포를 때려낸 정훈.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한 롯데 자이언츠가 화력을 폭발시키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롯데는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서 8-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2연패에서 탈출, 53승1무50패가 됐다.

손아섭(32)과 정훈(33)이 이날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것이 컸다. 손아섭과 정훈은 지난 7일 사직 LG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손아섭을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고, 정훈은 김대현의 공에 왼 손목을 맞고 타박상을 입었다.

부상 이후 손아섭은 한 차례 부상자 명단에 다녀왔고, 이후 정훈과 함께 대타 혹은 대주자로 나섰었다.

그랬던 이들이 이날 나란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허문회 감독도 이들의 복귀를 반겼다. 허 감독은 "손아섭은 공격, 수비 다 되는 몸 상태다. 정훈은 중견수 출장할 것이다. 최근 들어 처음으로 베스트 라인업으로 경기하는 것 같다. 지난주 이렇게 못 해 봤지만 그래도 빨리 돌아왔다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정훈과 손아섭은 테이블세터로 나섰다. 정훈은 시작과 동시에 2루타를 터트리며 복귀 신고식을 했다. 이후 전준우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그리고 2회 나란히 안타를 때려냈다. 팀이 5-1로 앞선 2회초 1사 1루서 정훈이 투런포로 빅이닝을 완성했다. 손아섭도 이어 2루타를 쳤다.

정훈이 1번에서 중심을 잡아주니 다른 타자들도 한꺼번에 터졌다. 지난 주말 SK전에서 단 2득점에 그쳤던 롯데 타선은 온데간데 없었다.

이날 이대호와 이병규를 제외하고 선발로 나선 타자들이 모두 안타를 때려냈다. 안치홍은 멀티히트 3타점으로 활약했다. 이 밖에도 한동희(2안타), 김준태(1안타 2타점) 등 타선에서는 10안타 8득점을 뽑아냈다.

고척=심혜진 기자 cherub032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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