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의 2주’ LG, 9승4패→2위 교두보 확보하다
2020.10.18 19:18:24

[OSEN=잠실, 김성락 기자] LG는 18일 KIA에 패하며 3연승에서 멈췄다. 경기 종료 후 LG 트윈스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ksl0919@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 트윈스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0-4로 완패했다. 상대 선발 양현종의 완벽투에 꽁꽁 묶였다. 

그러나 LG는 '고난의 2주'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치열한 상위권 경쟁에서 2위 확보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 6일 삼성전을 시작하면서 "앞으로 고난의 2주가 될 것 같다. 더블헤더도 있고 힘겨울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수 윌슨이 팔꿈치 통증 부상으로 빠지면서 선발 로테이션이 가장 걱정이었다. 

LG는 6일 삼성전에 패했으나 이후 삼성, NC 상대로 6연승을 달렸다. 특히 NC 상대로 더블헤더 포함 4연전을 싹쓸이하면서 급반등했다. 이번 주 롯데에 2연패를 당했으나 이후 다시 3연승을 달렸다. 2주간 13경기에서 9승4패를 거두며 2위로 도약했다. 

이민호, 김윤식, 남호 등 신예 투수들이 선발 마운드에서 씩씩하게 던졌다. 에이스 켈리가 완봉승을 포함해 15이닝 무실점으로 확실한 승리 카드가 됐다. 외국인 타자 라모스가 발목 부상으로 빠졌지만, 국내 타자들로 짜여진 라인업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에 필요한 점수를 뽑았다. 특히 베테랑 박용택이 대타로만 출장하면서 결정적인 안타로 선수단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LG는 18일 패했지만, 2위 자리를 지켰다. KT와 키움이 반 경기 뒤져 있다. 두산은 1.5경기 뒤처져 있다. 

LG는 남은 5경기에서 4승(1패)를 추가하면, 2위 싸움에서 승자가 될 수 있다. KT는 7승1패, 두산은 7전승을 거둬야 LG를 역전할 수 있다. LG가 3승2패를 해도, KT는 6승(2패), 두산은 6승(1패)은 거둬야 뒤집기가 가능하다. 
 

기사제공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