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형준 기자] 두산 유희관.
[OSEN=잠실, 홍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왼손 투수 유희관이 마지막 기회를 잡을까.
두산과 KT는 22일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팀간 16차전을 갖는다. 이날 두산은 유희관, KT는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를 선발로 내세운다.
유희관은 8년 연속 10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25경기 등판해 9승 11패, 평균자책점 5.20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5일 한화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9승 째를 따냈다. 이제 1승만 더 올리면 두산 프랜차이즈 선수 최초로 8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쌓게 된다.
지난 시즌 28경기에서 11승(8패)을 올리면서 7년 연속 10승에 성공한 유희관은 올해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KT전에서 승수를 챙기지 못한다면 이강철 KT 위즈 감독(10년), 정민철 한화 이글스 단장, 팀 동료 장원준(이상 8년) 등 3명 밖에 이루지 못한 대기록 도전이 끊긴다.
유희관은 지난 한화전에서 승리를 챙긴 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던졌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기회를 주셨는데, 올 시즌 마지막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마운드에 올랐다”고 말했다.
이번 KT전이 올 시즌 마지막 등판이 될 수 있다. 두산은 이날 KT전까지 포함해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유희관 등판이 끝나면 5경기 남는다. 두산은 KT전부터 24일 롯데전까지 소화하고 이틀 쉰 뒤 27일 한화를 만난다. 그리고 다시 하루 쉬고 29일 KIA를 상대하고 30일 키움과 맞붙는다.
일정이 띄엄띄엄 있어 알칸타라, 플렉센이 우선적으로 등판할 것이다. 유희관에게 더 기회가 올지는 미지수다. 현재 138경기에서 75승 4무 59패(승률 .560)로 5위로 밀려난 두산은 끝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을 이어가야 한다. 투구 내용이 좋지 않다면 다시 기회를 얻기 쉽지 않을 것이다.
한편, 유희관은 올 시즌 KT 상대로 4경기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7.27로 좋지 않다. 17⅓이닝을 던져 16실점(14자책점)을 기록했다. 유희관이 대기록의 4번째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관심사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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