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사상 첫 여성 단장 탄생, MIA 킴 응 "도전 포기하지 않았기에..."
2020.11.14 20:50:27

[스타뉴스 심혜진 기자]

 

킴 응 신임 단장./사진=마이애미 공식 트위터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여성 단장이 탄생했다.

마이애미 말린스는 14일(한국시간) 신임 단장으로 킴 응을 선임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북미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의 여성 단장이다.

킴 응은 중국계 미국인으로 30년 동안 야구계에 종사한 인물이다. 이력도 어느 누구에게 뒤지지 않는다. 199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프런트로 출발해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등을 거치며 단장 보좌역으로 활동했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야구 부문 부사장을 지냈다. 메이저리그 프런트로서 포스트시즌 8회,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회, 월드시리즈 우승 3회 경력을 지녔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성명을 내고 "킴 응의 단장 선임은 모든 프로 스포츠 역사에 남을만한 일이다"며 "야구와 소프트볼을 사랑하는 수 백만명의 여성들에게 소중한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데릭 지터(46) 구단주 역시 "구단을 대표해 킴 응이 마이애미에 풍부한 지식과 챔피언 수준의 경험을 가져다 줄 것을 기대한다. 그녀의 리더십은 우리의 성장에 있어 큰 역할을 할 것이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킴 응은 "마이애미의 단장을 맡아 팀을 이끌 수 있어 정말 영광이다"면서 "이번 도전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 내가 야구계에 발을 들였을 때 여성이 메이저리그 구단을 이끄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는 계속 도전을 포기하지 않았다. 나의 목표는 마이애미를 챔피언으로 만드는 것이다. 나는 겸손하면서도 우리 팬들이 원하는 승리 문화를 만들고 싶은 열망이 있다"고 포부를 전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tstarnews.com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