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TOR-김광현의 STL '2021년 지구 우승 유력' MLB.com의 예상.txt
2020.11.16 10:05:33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오프시즌은 이제 막 시작한 만큼 내년 성적 예상은 너무나도 이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류현진(33)의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김광현(32)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2021년 지구 우승 후보로 뽑았다.

15일(한국 시간) MLB.COM은 2021년 각 지구별 우승 후보를 뽑았다.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서부 지구는 LA 다저스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지구 우승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다른 지구는 모두 올해와는 다른 팀이 지구 우승 후보로 언급됐다.

먼저 류현진의 토론토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패자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지구 우승을 달성한 탬파베이 레이스와 올해 결과와 상관없이 영원히 지구 우승 후보로 언급될 뉴욕 양키스를 존중하면서 토론토가 올해 큰 발전을 이뤄낸 것을 주목했다.

MLB.COM은 "토론토의 재정 유연성과 풍부한 유망주 풀 덕분에 대부분의 경쟁자보다 나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유를 대면서 "하지만 이 예측이 옳게 되려면,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는 확실한 타자와 최소한 한 명의 경험 있는 선발 투수를 영입해야 할 것"이라며 보완점도 함께 얘기했다.

현재 선발진에서 류현진과 로비 레이를 1, 2선발로 본 MLB.COM은 네이트 피어슨을 비롯한 하위 선발진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봤지만, 지구 우승을 위해선 확실한 선발 한 명이 더 필요하다고 봤다.

이어 "빅리그 수준에서의 리빌딩이 언제 끝날지 장담할 수 없고, 내년에도 홈구장에서 뛸 가능성이 불확실한 것은 토론토의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든다"고 덧붙이면서 "하지만 양키스를 우승 후보로 뽑는 것은 지루한 일"이라며 토론토를 선택했다.

 

올해 김광현은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보냈다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에서는 김광현의 세인트루이스가 우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가장 큰 이유는 경쟁팀들의 부진이 예상되기 때문이었다. 올해 지구 우승한 시카고 컵스는 왕조를 만들 것으로 기대됐지만, 그 기대에 크게 못 미친 핵심 선수들이 흔들릴 것으로 예상됐다. 팀의 주축 선수인 앤서니 리조(1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3루수), 하비에르 바에즈(유격수), 카일 슈와버(좌익수)가 모두 2021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는다. 테오 앱스타인 사장이 이미 리빌딩을 예고한 만큼 이 선수들이 시즌 도중 트레이드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공격력에서 크게 부진했고, 에이스 트레버 바우어를 잃을 신시내티 레즈, 올해 5할 미만의 승률을 거둔 데다 재정 상태가 좋지 않은 밀워키 브루어스, 리빌딩 중인 피츠버그 파이리츠 역시 지구 우승이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MLB.COM은 "이렇듯 모든 팀이 의심스러울 때는 가장 투수진의 깊이가 깊은 팀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애덤 웨인라이트의 재계약 여부와 상관없이 잭 플래허티와 김광현이 탄탄한 선발진의 축을 이루고 있고, 알렉스 레예스, 헤네시스 카브레라 등 좋은 구원 투수들이 있다"며 세인트루이스를 우승 후보로 지목한 이유를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기사제공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