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37.80' 이도류 실패, 오타니 후회 "투수 복귀 빨랐다"
2020.12.07 10:29:16

[OSEN=애너하임(미 캘리포니아주), 곽영래 기자] 에인절스 투수 오타니가 숨을 고르고 있다. / youngrae@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6·LA 에인절스)가 아쉬웠던 3년차 시즌을 되돌아봤다. 

오타니는 6일 아식스 재팬 주최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팬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오타니는 투타에서 부진을 면치 못한 올 시즌에 아쉬움을 나타내며 내년 시즌 반등을 다짐했다. 

2018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과 1년간의 재활을 거쳐 올 시즌 투수로 복귀한 오타니는 부상 재발로 단 2경기 등판에 그쳤다. 2경기에서 1패를 안으며 1⅔이닝 7실점 평균자책점 37.80으로 난타를 당했다. 

오타니는 “개인적으로 아쉬운 시즌이었다. 투수 복귀는 결과적으로 너무 빨랐다. 실전 단계를 거쳐 던진 상태가 아니라 체력적으로 부족했고, 결과적으로도 이기지 못했다. 상당히 아쉬운 등판이었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도류 복귀가 2경기 만에 끝난 오타니는 타자로도 부진했다. 44경기에서 153타수 29안타 타율 1할9푼 7홈런 24타점 OPS .657에 그쳤다. 선구안도 약점을 드러내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아쉬운 시즌을 뒤로 하고 오타니는 일주일 6일 훈련으로 내년 시즌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이도류도 포기하지 않았다. 10월 초부터 캐치볼을 시작했고, 일본에 돌아온 뒤에도 투구 훈련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 

오타니는 “시즌 때보다 몸 상태가 더 좋다. 더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매일 훈련하고 싶다”며 “내년에는 좋은 성적으로 포스트시즌에 나가 우승을 목표로 하고 싶다. 그라운드에서 100%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OSEN=템피(美애리조나), 지형준 기자] 오타니 쇼헤이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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