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KBO MVP' 日 매체가 비교분석한 로사리오・샌즈와 로하스의 성적.txt
2020.12.26 10:51:40

 

[OSEN=고척, 이대선 기자]



[OSEN=이종서 기자]  멜 로하스 주니어(30)를 전임자들과 비교한다면?

일본 ‘풀카운트’는 25일 “한국에서 2관왕(홈런・타점)을 차지한 로하스의 실력을 로사리오, 샌즈의 성적과 비교하면”이라는 글을 통해 로하스의 활약 여부를 계산했다.

한신은 25일 로하스와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2년, 연봉은 250만 달러 수준이다. 로하스는 올 시즌 KT 위즈에서 뛰며 142경기에서 타율 3할4푼9리 47홈런 135타점 116득점을 기록하며 정규시즌 MVP에 올랐다.

‘풀카운트’는 “로하스는 올 시즌 ‘넘버원’ 슬러거라고 말할 수 있는 존재”라며 “한국 야구계에서 타격 실력을 과시하고 한신에 입단한 선수를 떠올리면 2018년 윌린 로사리오와 올해 들어온 제리 샌즈가 있다. 이들과 비교하면 로하스의 실력은 어느 정도일지 비교했다”고 밝혔다.

KBO리그에서 로사리오는 2017년 타율 3할3푼9리 37홈런 111타점을 기록했고, 타석 당 삼진은 12%, 볼넷은 9.8%를 기록했다. 샌즈는 2019년 타율 3할5리 28홈런 113타점의 성적을 남겼고 삼진 비율은 16.5%, 볼넷은 12.6%가 됐다. 로하스는 삼진 비율이 21%, 볼넷은 10.4%로 나왔다.

매체는 “경기 수에서 차이가 있지만, 3명 중 가장 높은 타율, 홈런, 타점을 기록한 선수는 로하스였다. 타율 3할4푼9리 고타율로 장타까지 기록하는 슬러거”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볼넷 비율이 높은 선수는 샌즈였다. 로하스에게 걱정되는 것은 한국에서 3년 연속 120개 삼진 이상을 당했고, 타석 당 삼진 비율은 20%가 넘는다. 볼넷도 나름 골라냈지만, 한국보다 투수 수준이 높은 일본 야구인 만큼 삼진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풀카운트’는 “로사리오는 2017년 타율 3할3푼7리 37홈런을 친 뒤 일본에 왔다. 올 시즌 로하스와 비교해도 손색 없지만, 당시 KBO는 3할 타자가 33명, 20홈런 이상이 25이나 되는 ‘타고투저’의 시즌이었다. 로사리오가 메이저리그 실적도 있어서 기대가 높지만, 한국 성적은 로하스가 더 좋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성적을 비춰봤을 때 로하스는 로사리오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홈런과 장타는 기대할 수 있겠지만, 많은 삼진을 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