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차도, 페타주가 있는데?' MLB.com이 분석한 김하성 영입 이유.txt
2020.12.29 20:35:44

 

[OSEN=민경훈 기자] 샌디에이고로 향한 김하성.



[OSEN=홍지수 기자] 김하성(25)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2021년 메이저리그 무대 데뷔를 준비한다. 

MLB.com은 29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아직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알려지지 않았다. 샌디에이고 구단 공식 발표만 기다리는 상황이다. 

샌디에이고는 에릭 호스머,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제이크 크로넨위스로 탄탄한 내야진을 꾸린 팀이다. 그럼에도 김하성을 영입했다. 샌디에이고는 크로넨위스를 외야로 돌리고 김하성을 2루수로 기용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2018년에 계약기간 8년, 총액 1억 400만 달러로 영입한 호스머가 1루를 지키고 2019년에 10년, 3억 달러에 데려온 마차도는 3루수로 나설 예상이다. 지난해 신인왕 3위에 오른 타티스 주니어가 유격수로 뛸 것으로 보인다. 이 구성에 김하성이 들어간다. 

MLB.com은 “김하성은 이번 오프 시즌 동안 가장 탐나는 FA 내야수 중 한 명이었다. KBO 리그 7시즌 동안 타율 0.294 출루율 0.373 장타율 0.493를 기록했고 주로 유격수와 3루수로 뛰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MLB.com은 “타티스 주니어와 매니 마차도가 있는 상황에서 김하성의 영입에 의문이 있지만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매우 훌륭하고 다재다능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포지션에 관계없이 많은 선수가 있는게 유용하다. 다저스 경우 이 전략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뒀다. 파드리스는 이 같은 전략을 따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영입한 이유를 분석했다.

김하성의 새로운 동료 호스머는 올해 38경기에서 타율 2할8푼7리 9홈런 36타점을 기록한 4차례 아메리칸리그 골드 글러브, 2016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2017 아메리칸리그 실버 슬러거(이상 캔자스시티 시절) 출신이다. 마차도는 올해 60경기에서 타율 3할4리 16홈런 47타점 활약을 펼쳤다. 김하성은 빅리그에서 쟁쟁한 선수들과 뛰게 된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