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표도 끊었는데...' 폰트, SK 서귀포 캠프 합류 늦어지는 이유.txt
2021.01.25 16:52:00

SK 새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가 '국외여행허가서' 발급 문제로 2월 1일 캠프 합류에 늦어지게 됐다. ⓒ SK 와이번스


[OSEN=홍지수 기자] ‘국외여행허가서’ 발급 문제로 미국에 머물러 있는 SK 와이번스 새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의 합류가 늦어진다.

폰트는 지난 16일 다른 외국인 동료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었다. 폰트는 취업 비자까지 받고 코로나19 검사까지 받은 상태였다. 그러나 미국 영주권을 신청했던 그는 ‘국외여행허가서’가 나오지 않아 제이미 로맥, 아티 르위키 등 다른 외국인 동료들과 함께 한국땅을 밟지 못했다. 

당초 계획은 폰트도 로맥, 르위키와 함께 입국 후 곧바로 2021 SK 캠프지가 되는 제주도로 넘어가는 것이었다. 제주도에서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친 뒤 2월1일 선수단의 제주도 서귀포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이 계획은 틀어졌다. 폰트는 여전히 ‘국외여행허가서’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한국시간으로 25일까지 폰트는 미국에 있다. 이미 캠프 일주일은 놓쳤다. SK 팀 분위기에 적응하고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운동하는 날은 계속 미뤄지고 있다. 

타자 로맥과 새로운 외국인 투수 르위키가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날 SK 구단은 “폰트는 입국을 위한 취업비자 발급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마쳤으나, 미국 영주권 신청자로서 지난해 11월말 신청한 ‘국외여행허가서’가 코로나19 영향으로 현지 이민국의 발급이 지연됨에 따라 추후 발급이 완료되는 대로 입국할 예정이다”라고 상황을 밝혔다. 

외국인 선수 업무를 담당하는 최홍성 매니저도 당시에 “비행기 표도 끊어 놓고, 오늘 비행기를 타려고 코로나19 검사도 받아뒀다. 정말 부지런히 준비했다. 한국에 빨리 오고 싶은 마음에 짐도 다 싸두고 비행기 탈 준비만 하고 있었다. ‘국외여행허가서’만 빨리 나오길 바라고 있었다”고 대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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