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구 34% 거주" 조은희 서울시장 예비후보, 동북부 돔구장 건설 공약
2021.01.26 21:44:42

 

[OSEN=고척, 곽영래 기자]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youngrae@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 힘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서울 동북권 지역 돔구장 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조은희 구청장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 인구의 34%가 동북권에 있는데 이쪽 시민들은 축구를 보려 해도, 야구를 보려 해도 강 건너 먼 길을 돌아다녀야 한다. 교통 불편이 여간 아니다. 둘러보니 이런 생각을 하시는 동북권 시민들이 한두 분이 아니었다"고 했다. 

또 "서울을 연고로 하는 세 개의 프로야구단이 있다. 키움의 본거지인 고척돔 야구장도 짓기 전에는 교통, 환경 등 걱정이 많았지만, 지금은 잘 운영되며 서울시민들, 특히 서부권 시민들에게 좋은 여가시간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은희 구청장은 "서울 동북부권 시민들도 멀리 다니는 불편 없이 가까운 지역에서 야구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전천후 멋진 돔구장으로 지어 경기가 없는 오프시즌에는 대형 공연 등 각종 문화행사가 가능한 다목적 시설로 활용하면 더 좋겠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지금 잠실구장을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같이 쓰고 있지만, 양키스와 메츠가 뉴욕에서 각자 경기장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서울에도 제3의 구장이 필요하다. 많은 분들이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동북권 돔구장 건설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동북권이 발전하려면 주택만 계속 지을 것이 아니라 부족한 문화와 상업 인프라도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조은희 구청장은 "코로나를 빨리 종식시키고 서울의 챔피언을 가리는 야구 더비를 보고, 또 돔구장 개장기념으로 콜드플레이나 시민들이 원하는 공연이 신나게 펼쳐지는 그런 가슴 벅찬 날이 빨리 오기를 그려본다"고 글을 마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