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약쟁이] 마약했던 日 레전드, 지도자 준비 '충격'
2021.02.05 19:54:58

[스타뉴스 심혜진 기자]

 

기요하라 가즈히로./사진=뉴스1

 

5년 전 마약 복용 혐의로 일본 야구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레전드' 기요하라 가즈히로(54)가 지도자로 나설 모양이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5일 "기요하라가 학생야구 자격 회복 연수(프로 선수 출신이 학생야구 지도자 자격을 얻기 위해 거쳐야 하는 과정)를 모두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며 "오늘(5일) 일본학생야구협회의 자격회복심사위원에서 통과하면 학생을 지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기요하라는 2016년 각성제 단속법 위반으로 자택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었다. 그리고 재판에서 집행유예 4년 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세이부 라이온즈, 요미우리 자이언츠 등을 거치는 동안 통산 525홈런을 쏘아 올리며 일본을 대표하는 강타자가 됐지만 마약 복용으로 명예는 한순간에 무너졌다.

이후 약물 중독 클리닉 행사 등에 참가하며 자신의 행동을 반성한 기요하라는 최근 한 인터뷰를 통해 고교야구에 헌신하겠다는 각오를 보인 바 있다. 이제 학생야구 지도 자격을 따기 위해 나섰다.

매체는 "기요하라는 모든 수강을 완료하고, 과제도 제출한 상태다. 이제 심사만 남겨두고 있다"면서 "단, 학생야구 지도 자격을 획득한다고 하더라도 바로 지도자가 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일본학생야구협회의 규정 때문이다. 지도자에 관한 규정에 집행유예를 받은 자가 5년이 경과 하지 않으면 자격을 갖출 수 없다고 나와 있다. 기요하라는 집행유예 4년을 받았기 때문에 지난해 6월에 끝이 났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나야 하므로 2025년 6월에 집행유예가 돼야 지도자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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