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메이저 클래스! 첫 불펜 피칭 34개…”김광현이잖아요”
2021.02.06 21:06:24

[OSEN=제주, 이대선 기자] SK 와이번스가 6일 제주도 서귀포시 강창학야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열고 훈련을 진행했다.불펜 피칭을 마친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김관응 포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sunday@osen.co.kr

 

[OSEN=제주, 홍지수 기자] “광현이 형 최고죠.”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SK 와이번스 구단의 캠프지, 강창학야구장에서 불펜 투구를 마쳤다. 그의 투구 하나하나에 많은 관심이 쏠렸고, 그의 공을 받은 불펜 포수는 “최고”라고 했다. 

김광현은 6일 오전 불펜 피칭을 했다. 지난 3일 옛 동료들과 재회한 후 가벼운 러닝, 캐치볼로 하루 일정을 가볍게 마친 김광현. 5일부터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했다. 오전에는 스트레칭과 러닝을 하고 점심 식사 이후 웨이트를 했다.

6일 오전 김광현의 불펜 투구가 끝나고, 그의 공을 받은 김관응 불펜 포수는 “오늘 가볍게 던졌다. 캐치볼은 계속 하고 있었다고 한다. (불펜 투구는) 처음이라 가볍게 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모두 34개의 공을 던지면서 투구 컨디션을 점검했다. 직구 위주로 던졌다. 김관응 “항상 하던대로, 루틴대로 던졌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직구 70%, 변화구 30%정도로 던졌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무대로 가기 전에도 김관응 불펜 포수와 캐치볼을 했다. 김관응 포수는 “메이저리그 가기 전에도 불펜 투구, 캐치볼을 많이 했다. 항상 응원하고 있다. 오랜만에 공을 받아봤는데, ‘역시 김광현이구나’라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김관응은 “공의 움직임과 회전이 더 좋아진 것 같다. 광현이 형은 MLB 공으로 던져서 그런 것 같다고 한다. KBO 공 던질 때는 실밥이 보였는데, MLB 공을 던질 때는 전혀 안보이더라. MLB 공으로 던질 때는 처음 받아봤다. 컨디션 좋아 보였다. 힘있게 던졌다. 광현이 형 제구가 원래 좋은데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잘 던지더라”라고 칭찬했다.

첫 불펜 투구일 때 제구가 잘 잡히지 않을 수도 있지만 김광현에겐 다른 이야기다. 김관응은 “준비를 잘 했다. 김광현이잖아요”라고 했다.
 


[OSEN=제주, 이대선 기자] SK 와이번스가 6일 제주도 서귀포시 강창학야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열고 훈련을 진행했다.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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