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 풀타임 선발 타입 아냐...다치면 TOR 어쩌나?” MLB.com
2021.02.12 01:57:08

 

[OSEN=최규한 기자] 토론토 류현진. / dreamer@osen.co.kr


[OSEN=조형래 기자] “류현진은 35경기에 나설 수 있는 선발 타입이 아니다. 다치면 어떻게 될까?”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전망을 내놓으면서 각 팀 별 주요 이슈들을 짚었다. 류현진이 이끄는 선발진도 언급했다. 류현진의 부상 이력을 다시 언급하면서 여전히 선발진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토론토는 조지 스프링어, 마커스 세미엔 등 외야와 내야에 거물급 선수들을 영입했다. 불펜진에도 특급 마무리 투수였던 커비 예이츠를 데려와 부활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선발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뉴욕 메츠와 트레이드를 실시해 좌완 스티븐 마츠를 영입했지만 류현진과 원투펀치를 이룰 정도의 중량감은 없다고 판단했다.

매체는 “토론토 팬들을 선발진 보강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스티븐 마츠는 그들이 생각했던 거물급 영입과는 달랐을지도 모른다”면서 “사이영상을 놓고 경쟁했던 류현진이 있지만 그는 사실 35경기에 나설 수 있는 타입의 선발 투수가 아니다. 토론토에는 그런 투수가 없다”고 말했다. 162경기로 치러진 2019시즌 기준 35경기 이상 선발 등판한 투수는 전무하지만 류현진의 풀타임 선발 소화력에 대한 의문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현재는 정확히 5할 승률 팀의 선발진으로 보인다. 평균적으로는 괜찮지만 풀타임 시즌을 거치다보면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며 “그들은 시즌 중반에 선발진을 보강할 것인가? 그리고 만약 류현진이 다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토는 아마 많은 경기를 9-7로 이길 것이다”고 전했다. 류현진의 부상 이력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고 장기 레이스에서 현재 선발진으로는 난타전 양상의 경기를 많이 치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선발진 외에 토론토에 대해서는 “스프링어는 선수들에게 신뢰를 심어주고 본받을 수 있는 선수다. 라인업의 최고의 타자다. 토론토 선수단에 딱 맞는 선수다. 토론토 팬들은 그를 사랑할 것이다”며 스프링어 영입의 효과를 언급했다. 

또한 유망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 대해서는 “토론토가 걱정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매경기 뛰었고 올해 모든 사람들이 예상했던 MVP시즌이 될 것이다”며 게레로 주니어의 성장을 기대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