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투수' 내보낸 TB, 40대 ‘인저리 프론’ 투수 영입하다
2021.02.13 20:16:09

 



[OSEN=한용섭 기자] 탬파베이가 레이스가 베테랑 투수 리치 힐(41) 영입을 앞두고 있다. 

MLB.com의 마크 파인샌드 기자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가 힐과 계약에 합의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탬파베이는 지난해 1~2선발로 활약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기여한 블레이크 스넬, 찰리 모튼을 오프 시즌에 떠나보냈다. 스넬은 샌디에이고 유망주를 받아들이며 트레이드. 탬파베이는 모튼의 구단 옵션(1500만 달러)을 실행하지 않았고, 애틀랜타가 1년 1500만 달러에 모튼을 영입했다. 

탬파베이는 힐에게 관심을 보인 밀워키 브루어스, 뉴욕 메츠을 따돌리고 영입에 성공했다. 30대 중반에 뒤늦게 기량을 꽃피운 힐은 2016~2019시즌 LA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함께 뛰며 전성기 기록을 남겼다. 다저스에서 4년간 뛰며 69경기 30승 16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8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했다. 힐은 메이저리그 지난해까지 통산 16시즌을 뛰며 292경기 67승 44패 평균자책점 3.79을 기록했다. 

힐은 한 시즌 최다 이닝 기록이 135이닝이다. 매 시즌 물집, 어깨 등 잔부상에 시달려 적절한 로테이션 관리가 필요하다. 다저스 시절에는 물집 부상이 많았고, 지난해는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탬파베이는 선발 투수에게 많은 이닝을 맡기지 않는 투수 운용을 한다. 오프너도 잘 활용하고, 선발이 짧은 이닝만 던지고 내려가기도 한다. 풀타임 선발은 힘든 힐에게 적절한 팀이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탬파베이에게 좋은 선택이다”고 언급했다. 

한편 스넬, 모튼을 떠나보낸 탬파베이는 앞서 마이클 와카, 크리스 아처를 영입했고 힐까지 데려와 선발진을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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