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행 시도했던 올스타 투수, 또 마이너 계약…이번엔 볼티모어
2021.02.14 11:34:28

[OSEN=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OSEN=한용섭 기자] 재기를 노리는 맷 하비(32)가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다시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맷 하비가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언급하지 않았다. 

과거 뉴욕 메츠에 화려한 시절을 짧게 보냈던 하비는 2년 연속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저니맨’ 신세가 됐다. 

하비는 뉴욕 메츠에서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2013년 올스타에 선정됐다. 2015시즌 13승 8패 평균자책점 2.71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찍으며 메츠의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이후 부상도 겪으며 내리막 곡선를 일찍 탔다. 2018시즌 중간 신시내티로 트레이드됐고, 매년 다른 팀 유니폼을 입는 ‘저니맨’이 됐다. 

2019년 LA 에인절스와 1년 최대 1400만 달러(인센티브 300만달러 포함) 계약을 맺었으나 12경기 3승 5패 평균자책점 7.09로 부진해 방출됐다. 

지난해 6월에는 하비가 에이전트를 통해 KBO리그 진출을 시도한다는 소식도 있었다. 하비는 당시 소속팀을 찾지 못했고, 에이전시인 보라스 코퍼레이션에서 KBO행을 타진했다. 

하비는 지난해 7월 캔자스시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면서, KBO 진출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하비는 지난해 캔자스시티에서 7경기(4경기 선발)에 등판해 승리없이 3패 평균자책점 11.57의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2021시즌 스프링캠프 시작을 며칠 앞두고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초청 선수로 참가하게 됐다. 볼티모어는 복권을 긁는 심정으로 계약을 한 듯 하고, 하비가 올 시즌 다시 빅리그 마운드에 설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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