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직접 복귀 알렸다...저스틴 터너, 다저스와 2+1년 3400만 달러 계약
2021.02.14 12:22:39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오랜 기다림 끝에 저스틴 터너(36)가 LA 다저스로 돌아왔다.

14일(한국 시간) 터너는 자신의 공식 SNS를 통해 "다저스 팬 여러분!!! 우리 다시 해봅시다"라며 직접 재계약 소식을 알렸다. MLB.com은 "2년 계약에 3년 째 팀 옵션이 있다. 총액 3400만 달러(약 376억원)이며, 사이닝 보너스 800만 달러가 있다"고 터너의 계약 규모를 전했다.


2009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데뷔했지만, 2014년 다저스로 오기 전까지 터너는 흔한 후보 내야수에 불과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출루율에 강점을 지닌 터너를 눈여겨봤고, 덕 레타 타격 코치를 만나 타격폼을 수정한 덕분에 터너는 올스타 3루수로 거듭났다.

터너는 다저스에서의 7년간 796경기에 출전해 116홈런 406타점, 타율 0.302 출루율 0.382 장타율 0.503 OPS 0.886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여서 다저스에서만 통산 72경기 12홈런 41타점, 타율 0.295 출루율 0.392 장타율 0.507 OPS 0.899를 기록했고, 2017년에는 챔피언십시리즈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뛰어난 활약을 펼쳐 마침내 염원하던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고, 자신의 주가를 올린 채 FA 자격을 얻었다.

터너와 다저스 모두 재계약에 긍정적이었으나 계약 기간을 두고 이견을 보여 협상이 길어졌다. 3년 이상의 다년 계약을 원한 터너에게 다저스는 2년 계약을 고집했고, 결국 터너가 자신의 뜻을 굽혔다.

이로써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 전력을 대부분 유지해 월드시리즈 2연패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사진=저스틴 터너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