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승에도 재계약 실패' MLB에 재도전한 前 NC 라이트 근황.txt
2021.02.14 19:48:17

 

[OSEN=창원, 민경훈 기자]5회초를 마친 NC 선발 라이트가 글러브를 치며 덕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 rumi@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NC 다이노스와 재계약에 실패한 우완 투수 마이크 라이트(31)가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나선다. 

미국 ‘시카고 선타임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스프링 트레이닝 준비 소식을 전했다. 화이트삭스의 초청선수 21명의 명단에는 지난해 NC에서 뛰었던 투수 라이트도 포함됐다. 화이트삭스 투수조 캠프는 18일부터 시작된다. 

라이트는 지난해 연봉 100만 달러를 받으며 NC에 입단했다. 29경기에서 157⅔이닝을 던지며 11승9패 평균자책점 4.68 탈삼진 125개를 기록했다.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지만 100만 달러 외국인 투수로는 이닝 소화력이나 위압감이 떨어졌다. 기복 심한 투구로 벤치의 애를 태우기도 했다. 

결국 NC의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됐고, KBO리그 다른 팀들의 콜도 없었다. 하지만 남다른 흥과 친화력으로 선수들과 잘 어울렸고, 정규시즌 후 무릎 연골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으면서까지 한국시리즈에 나설 만큼 ‘워크에씩(직업정신)’은 뛰어났다. 

NC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로 한국을 떠난 라이트는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한다. 화이트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초청선수로 스프링 트레이닝에 합류한다. 

라이트는 한국에 오기 전인 2015~2019년 5년간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110경기(23선발) 10승12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6.00의 성적을 냈다. 한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유턴을 노린다. 

7년 만에 현장 복귀한 ‘명장’ 토니 라루사 감독 체제로 새출발하는 화이트삭스는 루카스 지올리토, 댈러스 카이클, 랜스 린, 딜런 시즈, 레이날도 로페스, 카를로스 론돈으로 선발진이 구성될 전망. 라이트는 예비 선발이자 중간 자원으로 경쟁을 뚫어야 한다. /waw@osen.co.kr

[OSEN=잠실, 곽영래 기자]1회말 NC 라이트가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