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완치…선발 자신있다” 양현종과 선발 경쟁을 펼치는 한국계 투수.txt
2021.02.18 10:15:09

 

[사진] MLB.com 홈페이지



[OSEN=이천, 한용섭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의 한국계 투수 데인 더닝은 지난 12월 크리스마스 휴가 때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했다고 밝혔다. 스프링캠프 참가에 아무런 문제가 없고, 선발 경쟁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더닝이 줌 프레스 컨퍼런스로 인터뷰를 한 소식을 전했다. 더닝은 크리스마스 때 플로리다 잭슨빌의 고향에 갔다가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그는 “슈트를 맞추러 하루 외출한 것을 제외하곤 대부분 가족들과 집에 있었는데 코로나 증상이 나타났다. 이후 14일 자가격리 기간에서 처음 사을 동안 고열, 기침, 후각 상실 등의 증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바이러스와 관련된 문제는 없으며 심장의 EKG 에코 테스트도 양호했다”고 덧붙였다. 

더닝은 “사소한 좌절이 있었지만, 오프 시즌이라서 낫다. 시즌 때 2주 동안 격리된다면 다시 몸을 만들어야 하기에 야구를 다시 하려면 한 달 가까이 걸린다”고 말했다. 

그는 1월 중순 자가 격리를 끝낸 직후부터 애리조나에서 캠프를 준비해 왔다. 최근 서프라이즈에 있는 텍사스의 스프링캠프 시설에서 훈련을 하면서 코로나19 프로토콜에 따라 일주일에 2번 검사를 받는데, 양성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 

더닝은 가능한 빨리 애리조나에 도착해 캠프가 시작되기 전에 162경기 풀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많은 불펜 피칭을 던지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지금 10차례 불펜 피칭을 했다. 올 시즌을 정말 잘 준비하고 있다. 2019년 3월 토미존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는 단축 시즌이었다. 몸 상태가 완벽하게 준비됐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MLB파이프라인에 따르면, 더닝은 텍사스의 투수 유망주 1위에 선정됐다. 지난해 202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7경기(34이닝)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3.97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랜스 린 트레이드 때 텍사스로 이적했다. 4~5선발 자리를 놓고 양현종 등과 경쟁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더닝은 “코칭스태프가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것을 알려줬지만, 마음 자세는 바꾸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선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 스스로 선발 자리를 만들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노력한다. 빅리그에서 매일 뛰거나 적어도 5일마다 던지는 위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