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해제' 양현종, 마침내 캠프 합류 "첫날이라 열심히 했다"
2021.02.24 07:54:11

[OSEN=서프라이즈(미 애리조나주), 이사부 통신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초청선수로 스프링 캠프에 참가한 양현종이 23일(한국시간) 첫 훈련을 마친 뒤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고 있다. /lsboo@osen.co.kr


[OSEN=서프라이즈(미 애리조나주), 이사부 통신원] 양현종(33)이 빠른 자가격리를 마치고 24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 스프링 캠프에 합류 첫 훈련을 진행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20일 LA에 도착한 뒤 바로 텍사스 스프링 캠프가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로 이동, 팀 캠프 바로 길 건너편에 새로 마련한 전용 숙소에서 자가격리를 시작했던 양현종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24일 팀 투수 훈련에 참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부인과의 접촉을 최대한 차단한 뒤 시작된 팀 투수 훈련에서 양현종은 동료들과 함께 가볍게 몸을 푼 뒤 캐치볼을 진행했다. 이어 이날은 수비 훈련에 집중했다. 투수 앞 땅볼 처리하는 훈련을 한 뒤 훈련 필드를 이동해 1루에서부터 3루까지 베이스 커버 훈련을 마쳤다. 이어 투수 코치의 긴 연설(?)을 듣고 첫 훈련을 마쳤다.


[OSEN=서프라이즈(미 애리조나주), 이사부 통신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초청선수로 스프링 캠프에 참가한 양현종이 23일(한국시간) 첫 훈련을 시작하기에 앞서 신발끈을 조이고 있다. /lsboo@osen.co.kr

 

양현종은 자가격리를 마치고 바로 훈련에 합류했지만 동료들과 정식적으로 인사를 나눌 사이가 없어서였는지 훈련 틈틈히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고, 벌써 친해진 듯해 보이는 몇명과는 농담을 주고 받으며 크게 웃는 모습도 목격됐다. 다른 투수와 포수들은 지난 17일부터 훈련을 해왔다.

특히 그는 통역이 있음에도 동료들과는 직접 영어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첫 훈련인만큼 훈련 시간 내에는 진지한 모습이었지만 훈련을 마치자 언제 그랬느냐는 듯 여유롭게 밝은 표정을 지어보였다.

선수들과 취재진의 접촉이 불가하지만 양현종은 취재진들이 있는 곳 10여m 전방까지 나와 간단한 소감을 밝혔다.


[OSEN=서프라이즈(미 애리조나주), 이사부 통신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초청선수로 스프링 캠프에 참가한 양현종이 23일(한국시간) 첫 훈련 도중 동료 선수와 손 크기를 재보며 즐겁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 /lsboo@osen.co.kr

 

그는 취재진을 향해 "어, 인터뷰는 안되요"라고 한 뒤 취재진이 소감이라도 간단하게 말해달라고 요구하자 "첫날이라 그냥 열심히 훈련했다"고 한 뒤 클럽하우스로 향했다.

양현종은 지난 13일 연봉 130만 달러(약 14억4000만원), 성과급 55만 달러를 받기로 하고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은 뒤 초청선수 자격으로 이번 스프링 캠프에 참가했다./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