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윌머 폰트.
[OSEN=홍지수 기자] 신세계 야구팀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와 아티 르위키가 첫 라이프 피칭을 마쳤다.
폰트와 르위키는 28일 제주도 서귀포시 강창학야구장에서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폰트는 모두 30개 공을 던졌고 직구 시속 154km가 나왔다. 르위키도 30개 공을 던졌으며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를 찍었다.
라이브 피칭을 마친 뒤 폰트는 “전반적으로 오늘 모든 피칭이 좋았다. 오늘은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구종들을 스트라이크에 넣을 수 있는지 점검하는 수준이었는데, 그래도 막상 불펜피칭과 달리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니 이겨야겠다는 경쟁심이 생겨 조금 더 피칭에 집중했다. 특히, 직구의 제구력에 많이 신경쓰고자 했는데 만족스러웠다. 남은 캠프기간 부상 없이 몸 상태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해서 앞으로 남은 연습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르위키는 “오늘 첫 라이브였지만 몸컨디션이 좋았고, 결과도 나쁘지 않았다. 오늘 라이브에서는 타자와의 승부 보다는 내가 가지고 있는 투구 딜리버리(투구 밸런스)와 메커니즘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덕분에 직구뿐만 아니라 변화구의 제구가 잘 잡혔다고 생각한다. 최근 코칭스탭의 조언으로 스플리터 그립을 바꿨는데 효과적이었던 거 같다. 감독님께서도 바뀐 스플리터에 대해 자신감을 주셨다. 남은 기간 내가 가지고 있는 루틴을 꾸준히 지켜서 몸 상태를 더 끌어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선수의 투구를 본 조웅천 투수 코치는 “폰트 선수는 직구의 힘과 변화구 움직임이 좋았다. 불펜피칭 때 모습이 이번 라이브에서도 잘 연결됐다. 지금 몸 상태를 유지해서 다음 3월 5일 예정된 청백전 때도 좋은 투구를 이어나가면 좋겠다. 직구 스피드가 154km까지 나오고, 힘이 있어 매우 인상적이었다. 오늘은 커브의 무브먼트와 제구력도 좋았다고 평가한다. 한편 몸쪽 투심은 앞으로 보완해서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전체적으로 폰트의 체격조건이 좋고, 큰 키에서 내리꽂는 피칭 스타일이 타자들에게 위압감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르위키에 대해서는 “르위키 선수는 그간 캠프에서 꾸준히 훈련한 결과 예상보다 피칭에 대한 준비가 잘 되어 있었다. 오늘 직구, 커터, 슬라이더, 스플리터를 구사를 했는데, 모든 구종의 제구력이 좋은 모습이었다. 최근 보완한 스플리터를 집중해서 던진 결과 불펜피칭 때 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청백전과 연습경기에서 스플리터에 대한 구사율을 높이면서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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