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만만찮네’ 두산 떠난 플렉센, 시범경기 CWS전 2이닝 3K 2실점
2021.03.06 09:08:50

[사진] MLB.tv 캡처


[OSEN=한용섭 기자] 지난해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뛴 크리스 플렉센(시애틀)이 2021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첫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플렉센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 2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화이트삭스는 이날 팀 앤더슨(유격수) 루이스 로버트(중견수) 호세 어브레리유(1루수) 일로이 히메네스(좌익수) 요안 몬카다(3루수) 앤드류 본(지명타자) 애덤 이튼(우익수) 대니 멘딕(2루수) 세비 자발라(포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주전급이 대거 포함된 라인업. 

1회 첫 타자 앤더슨을 2구 만에 가볍게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로버트는 풀카운트 접전이었다. 정면으로 날아오는 직선 타구를 재빨리 잡아내 2아웃을 만들었다. 2사 후 어브레이류를 2구째 우측 워닝 트랙 앞에서 잡히는 뜬공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2회 히메네스에게 유격수 키를 넘어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를 허용했다. 몬카다를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본을 상대로 2-2에서 유격수와 2루 베이스 옆을 빠져나가는 중전 안타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유격수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잡지 못했다. 

무사 1.3루에서 이튼과의 승부. 2스트라이크에서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 한 숨 돌렸다. 멘딕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이 때 1루 주자가 2루로 뛰었고, 포수 송구가 옆으로 치우쳐 2루수가 놓치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포수 송구 실책. 2사 2루에서 자발라를 풀카운트에서 바깥쪽 낮은 직구로 루킹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

플렉센은 지난해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뛰며 21경기 8승4패 평균자책점 3.01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 5경기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91로 맹활약했다. 시즌 후 시애틀과 2년 475만 달러에 계약, 메이저리그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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