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 12안타' 한화가 달라졌다, 8-0 대승…연이틀 키움 제압
2021.03.06 15:49:47

[사진] 강경학 /OSEN DB


[OSEN=대전, 이상학 기자]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체제로 바뀐 한화가 몰라보게 달라졌다. 키움과의 연습경기를 이틀 연속 완승으로 장식했다.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키움을 8-0으로 이겼다. 전날(5일) 6-0 승리에 이어 2경기 연속 키움을 꺾고 올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백업 선수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가동했지만 주전 못지않았다. 강경학의 홈런 포함 장단 12안타를 폭발하며 키움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투수들도 연이틀 9이닝 무실점 경기를 합작했다. 그라운드 전체를 활용한 수비 시프트는 이날도 높은 적중률을 뽐냈다. 

1회 시작부터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키움 선발 조쉬 스미스를 상대로 2사 후 정민규의 볼넷, 정진호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김민하의 우월 2타점 2루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3회에는 바뀐 투수 조영건을 공략했다. 1사 후 박정현이 우중간으로 큼지막한 3루타를 치고 나갔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정진호의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낸 한화는 김민하의 중전 안타, 이도윤의 볼넷으로 연결한 만루에서 장운호의 좌중간 2타점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 

4회에는 홈런이 터졌다. 선두 김지수가 좌측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강경학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폭발했다. 6회에도 최고 155km를 던진 특급 신인 장재영을 상대로 2사 1루에서 1차 지명 신인 정민규가 좌측 날카로운 2루타를 터뜨리며 스코어를 8-0으로 벌렸다. 김민하가 3안타 2타점 맹타. 

투수들도 위기는 있었지만 9회까지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선발 문동욱이 3이닝 3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막은 뒤 주현상(2이닝) 송윤준(2이닝) 윤호솔(1이닝) 서균(1이닝)으로 이어진 불펜이 무실점 경기를 합작했다.

키움은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스미스가 2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정후가 3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