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연파' 수베로 감독, "더는 바랄게 없는 경기, 신인 정민규 인상적"
2021.03.06 16:24:36

[OSEN=대전, 조은정 기자]한화 수베로 감독이 경기 중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cej@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가 연이틀 키움을 꺾고 새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키움과의 연습경기를 8-0 완승으로 장식했다. 전날(5일) 6-0 승리에 이어 2경기 연속 팀 완봉승으로 흠 잡을 데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수베로 감독이 추구하는 자율적 수비 시프트, 공격적 주루, 높은 출루율, 강한 타구 속도를 모두 보여준 경기였다. 전날과 달리 백업이 예상되는 선수들로 라인업을 꾸렸지만 장단 13안타, 8득점으로 활발하게 움직였다. 투수들도 위기는 있었지만 공격적인 승부로 무실점 경기를 완성해다.

경기 후 수베로 감독은 "오늘 경기는 어제 뛰지 못한 선수들의 플레잉 타임, 수비 이닝 등 공평하게 보장해주는 것을 목표로 했다. 내용 면에서도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타격도 매 타석마다 선수들이 퀄리티 있는 모습을 보여줬고, 투수들도 2경기 18이닝 동안 무실점을 하는 등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정도의 플레이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수베로 감독은 "오늘 역시 수비적인 부분도 얼마나 디테일해질 수 있는지 확인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전체적인 부분 모두 만족한다. 타격에서 김민하, 장운호, 강경학이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며 "특히 정민규 선수를 칭찬해주고 싶다. 첫 타석에서 노볼 투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간 것이 1회 2득점으로 연결됐다고 본다. 또한 구속이 빠른 장재영에게도 2루타를 뽑아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루키 선수가 타석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는게 쉽지 않은데 앞으로 기대해 보고 싶다"고 칭찬했다. 

올해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내야수 정민규는 이날 3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했다. 1회 키움 선발 조쉬 스미스를 상대로 노볼 투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서 볼 4개를 골라 출루하며 선취점 발판을 마련헀다. 6회에는 장재영의 153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강한 타구로 1타점 2루타를 만들어내 수베로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