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5km/h 찍고 1실점한 장재영, "결과와 구속 의식 안 해"
2021.03.06 17:13:07

[OSEN=곽영래 기자] 장재영이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키움의 거물 신인 투수 장재영이 첫 대외 경기에서 155km 강속구를 뿌렸다.

장재영은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한화와의 연습경기에 6회말 구원으로 나섰다. 1이닝 동안 29개 공을 던지며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한화 1차 지명 신인 정민규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하지만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준 투구였다. 최고 155km, 평균 152km 직구는 일품이었다. 직구(19개) 중심으로 커브(7개) 슬라이더(3개)를 섞었다. 김지수와 강경학을 삼진으로 잡을 때는 커브를 결정구로 사용했다.

경기 후 장재영은 "초구는 무조건 스트라이크를 던지자는 생각을 갖고 마운드에 올랐다. 결과와 구속을 의식하지 않고 내 투구 밸런스대로만 던지고자 했다. 1~2개 정도를 제외하곤 잘 이뤄진 것 같다. (지난 3일) 청백전 때보다 밸런스가 더 좋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장재영은 "마운드에서 승부는 긴장됐지만 재미있게 하고자 했다. 앞으로 연습경기 등판할 때도 더욱 집중해서 투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