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마중 나온 SSG.com 버스…랜더스 선수단 “이제 실감나요”
2021.03.06 19:22:00

[OSEN=김포공항, 최규한 기자]SSG 김원형 감독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김포공항, 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LANDERS)’ 선수단이 6일 제주도에서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인천으로 돌아왔다. 예년과 다른 분위기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새로운 팀 명 때문이다.

이제는 'SK 와이번스'가 아닌 'SSG 랜더스'로 새 출발을 한다. 신세계 그룹은 새로운 팀 명을 발표하면서 인천국제공항처럼 인천하면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상징적인 이름, 랜더스 중심으로 팀, 팬, 지역이 ‘야구로 하나 되는 공동체’를 조성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선수들은 이제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벗고 새로운 유니폼을 받게 된다. 많은 것이 바뀌었다. 인천 야구장 곳곳에 붙어있던 SK 21년 역사의 흔적들은 이제 지워졌다. 선수단 버스도 새로운 옷을 입었다.

SSG 랜더스 선수단은 지난 2월 1일부터 3월 6일까지 34일간 제주 서귀포 강창학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년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6일 김포공항을 통해 인천으로 이동했다. 

짐을 챙기고 인천으로 이동하기 위해 걸으면서 눈에 띈 것은 선수들이 탈 버스 3대였다. 흰색 바탕에 SSG.com과 신세계가 운전석 측면에 붙어 있었고, 반대 편에는 이마트가 적혔다.


[OSEN=김포공항, 최규한 기자] SSG 한유섬이 새 구단 버스에 오르고 있다. / dreamer@osen.co.kr


SSG.com, 신세계, 이마트가 적힌 버스는 아직 임시일 뿐이다. 하지만 이 자체만으로도 선수들은 팀 명이 바뀌었다는 것을 실감하는 분위기다.

최정은 “오늘 처음 봤다. 공항 도착 후 버스를 타기 위해 걸어오는데, 멀리서 SSG 마크가 눈에 띄더라. 이제 정말 팀이 바뀐 게 실감이 난다. 신세계, 새 유니폼을 입으면 더 실감이 날 듯하다”고 말했다.

새로운 팀명 ‘SSG 랜더스’는 전날(5일) 청백전이 끝나고 공개됐다. 최정은 “청백전이 끝나고 쉬고 있을 때 알았다. 하루 쉬고 이틀 뒤 다시 선수들 모이면 유니폼을 입게 될 텐데, 선수들 랜더스에 대해 많이 이야기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신세계 그룹은 ‘SSG 랜더스’로 팀명을 확정한 만큼 로고, 엠블럼, 유니폼 제작에도 박차를 가해 정규 시즌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SSG 선수단은 7일 하루 휴식 후 8일 부산으로 이동한다. 9일부터 17일까지 실전 감각 향상을 위한 훈련과 롯데, KT, 삼성과 각각 두 경기씩 총 6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최정은 “선수들, 코칭스태프 등 구성원들은 그대로 간다. 팀 명만 바뀐 것일 뿐이다. 목표는 똑같다. 작년에는 하위권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올해에는 상위권에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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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포공항, 최규한 기자]SSG 최정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