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볼이 무시무시하다" 극찬, 루키 이의리 첫 실전 쾌투 '148km'
2021.03.07 20:41:41

 

 

 


[OSEN=광주,이선호 기자] "나보다 낫다", "볼이 무시무시하다".

KIA 타이거즈 좌완 루키 이의리(19)가 대선배 양현종(33)의 응원과 칭찬을 받으며 첫 실전에서 쾌투를 했다. 

이의리는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자체 연습경기에서 1군 화이트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을 소화했다. 6타자를 상대로 안타없이 1볼넷을 내주었다.  

0-0이던 3회초 선발 임기영의 바통을 이어 등판한 이의리는 첫 타자 박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황윤호의 타구도 중견수 김호령에 걸려들었다. 김영환과 승부에서는 8구 볼넷을 허용했고, 15구가 되자 그대로 이닝을 마쳤다. 

4회도 마운드에 오른 이의리는 최정용 삼진, 유민상 우익수 뜬공, 장영석은 좌익수 뜬공으로 각각 막아냈다.  2이닝동안 6타자를 상대로 제대로 맞은 정타는 없을 정도로 위력을 보였다.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졌다. 역시 최고 148km자리 직구의 힘이 상당했다. 145km의 이상의 힘있는 직구에 방망이가 밀렸다. 직구의 제구는 좋았다. 다만 변화구의 제구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첫 실전투구에서 상당히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중계를 맡은 서재응 코치도 "볼의 힘이 좋아 타이밍을 맞춰도 밀리고 있다"며 칭찬했다. 

특히 미국 애리조나주 텍사스 캠프에서 유튜브 KIA 타이거즈 TV 생중계로 시청하던 대선배 양현종도 평가의 댓글을 남겨 응원했다.

양현종은 "저 보다 볼이 훨씬 좋다", "의리 볼 무시무시하네요~!!!"라며 극찬이 담긴 댓글을 남겼다. 자신의 후계자리를 노리는 이의리에게는 최고의 찬사이자 응원이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