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3주 남았는데…김광현, 등 통증으로 투구 훈련 중단 '복귀 시점 미정'
2021.03.14 06:38:23

[OSEN=주피터(미국 플로리다주), 박준형 기자]5회초 김광현이 볼넷에 아쉬워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OSEN=이후광 기자] ‘KK’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021시즌 개막을 3주 앞두고 등 통증을 호소했다.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의 인터뷰를 인용, “김광현이 최근 불펜투구 도중 등 통증을 느끼며 투구 훈련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실트 감독은 “큰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면서도 “큰 문제일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광현은 이번 시범경기서 페이스가 좋지 못했다. 구속 저하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첫 경기였던 4일 뉴욕 메츠전에서 ⅔이닝 4실점으로 교체된 뒤 9일 마이애미를 만나서도 2⅓이닝 4실점으로 고전했다. 그런 가운데 3번째 등판을 앞두고 등 부상이라는 변수까지 찾아왔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이날 마이애미전 등판이 예상됐다.

실트 감독은 “첫 통증 호소 이후 상태가 호전되고 있지만, 어느 정도 회복할 시간을 줄 예정”이라며 김광현의 복귀 시점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최근 어깨에 통증을 호소한 마일스 마이콜라스에 이어 김광현까지 부상을 당하며 선발진에 비상이 걸렸다. MLB.com은 “이미 많은 물음표를 갖고 캠프를 시작한 카디널스 선발진이 더욱 힘들어졌다”며 “김광현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가능성은 낮지만, 유망주들까지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짚었다. /backlight@osen.co.kr